운이 안따랐던거 같아
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
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어
- 브라이언, 한번 찔러보는거야?
그럼 왜 목소리를 깔고 그래?
저기, 난 그냥...
니가 마음만 먹으면
때를 기다리고 있는거야
때때로 말이지
이건 뭐야?
내 공책인데...
그냥 떠오르는 아이디어나
시를 적어두고 있어
브라이언, 한가지 약속해줘
네가 쓴 시를 절대로
그런 모험은 안할게, 레베카
- 지금 몇시야??
우리가 이런 옹알거리는거
- 우리?
- 네가 너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
금발머리 친구 대신
레베카! 그럴리 없잖아
너랑 있는게 더 좋아
정말이야?
- 몇시쯤 됐어?
2분 남았네
남은 시간동안 뭐하지?
잠깐만, 브라이언
어? 미안해
잘못? 아니야
해피뉴이얼, 브라이언
해피뉴이얼, 앨리스
앨리스?
레베카
레베카
내 목구멍에 넣었던 그 혀 말이야?
넌 완전 얼간이야, 잭슨씨
- 그래, 그래
그중 네가 최고다
내가 도와줄께
그 손 저리치워
참 좋은 추억하나
그리고 해피뉴이얼이라구
해피뉴이얼
- 안녕, 브라이언
"마음이 아프다
아편이 효력을 발휘해
고통이 경감되어 간다"
브라이언
수업 끝나고 남아
"얼마 지나지 않아
마음 상한 일이라도 있는거니?
마음 상한 일이요?
감정적인 문제나, 연애 문재나
날 믿거라, 브라이언
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거죠?
1년전, 널 처음 봤을때
특히 열정적인 한 젊은이로 보였단다
약간은 엉성한, 어쩌면 서툴렀던 것 일 수도 있고
계속 말씀하세요
하지만 학문에 대한
뭐랄까
특권이 주어진
- 아냐
남자친구가 생길거라 생각해서지
나한테 보여주지 않겠다고 말야
- 지금이... 11시56분
들으면서 새해를 맞이할 순없지
- 그래
- 뭘?
나랑 여기 있는거 말야
난...
- 11시 58분
잘못했어
그런게 아니라, 보라구
잠깐만, 혀가 멋대로 움직인거야
- 예수님도 내가 여러 얼간이들을 만난걸 아시지만
만들어줘서 고맙다, 브라이언
- 안녕하세요
독약을 마셨던 것처럼
무뎌진 것처럼
그 고통이 사그라졌다"
성 정체성 같은거 말이다
너가 당황스러워 하는 만큼 나도 당혹스럽다
넌 그런 아이였다, 안그러니?
진정한 열정을 가진 학생이었다
다른 학생과는 틀린것 말야